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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주정부 점수제를 통한 초청 시스템 도입
알버타는 선착순에서 점수제를 통한 초청 방식으로 변경하여 영주권 신청 절차를 개편했습니다.
학력, 경력, 나이, 영어 점수 등에서 점수를 부여하며, 특히 잡오퍼가 큰 변별력을 갖습니다.
EOI 등록 후 초청장을 받아 영주권 신청을 진행합니다.
초기에는 점수가 높을 수 있으며, 지원자 수와 자격에 따라 변동될 것입니다.
각 프로그램마다 풀(pool)이 다르므로, 신청 전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합니다.
초청 점수는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며, 대부분의 지원자가 영주권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알버타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이 9월 30일부로 EOI(Express of Interest), 즉 점수제를 통한 초청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알버타 EOI 시스템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와 주요 점수 항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변화로 기존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새로운 영주권 프로그램이 도입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EOI 시스템이 새로운 영주권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존 영주권 프로그램인 AOS, THS, RRS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되며, 단지 접수 방식이 선착순에서 초청 방식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각 프로그램의 자격 조건을 만족하면 영주권 신청서를 접수하고, 접수 순서대로 심사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EOI 시스템에 먼저 등록하고, 등록된 신청자 풀(pool) 안에서 점수가 높은 사람 우선적으로 영주권 신청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점수 산정 방식은 아래의 항목별 점수표에 따라 이루어지며, 총점은 100점 만점입니다.
<알버타 점수 기준과 특징>
1. 학력은 총 22점으로, 캐나다에서 공부한 경우 6점의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알버타에서 공부한 경우 10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2. Trades 직군 관련 학위에서는 요리사, 베이커, 용접사, 건설 관련 기능직, 미용사 등 특정 기능직에서 전문 학위나 수료증을 받은 경우, 짧은 공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학사 학위와 동일하게 7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경력은 총 21점 만점으로, 배점은 크지만 알버타에서 6개월 이상 일한 경우 추가로 10점이 부여되며, 1년 일하면 최고 점수인 21점을 받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지원자가 경력 점수에서 만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변별력은 크지 않습니다.
4. 나이는 총 5점밖에 되지 않으며, 연령에 따른 점수 차이는 최대 2점으로, 큰 변별력은 없습니다.
5. 영어 점수는 총 10점으로, CLB 4와 6 사이의 점수 차이는 5점에 불과합니다. 또한, 불어 능력도 있으면 최대 13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6. 잡오퍼(Job Offer)는 가장 변별력이 큰 항목으로, 최대 21점까지 부여됩니다. 특히 RRS 커뮤니티에서 Endorsement를 받거나 THS 직군에 해당하는 잡오퍼를 받은 경우 추가 점수가 있으며, 광역 캘거리 및 에드먼턴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추가 5점이 부여됩니다.
7. 기타 추가 점수 항목으로는 알버타에 친척이 있는 경우 8점, 잡오퍼에 해당하는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자격증 신청에 필요한 자격을 만족한 경우 10점이 있습니다.
EOI 시스템을 통한 영주권 신청 절차는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Worker EOI 등록: 프로그램 자격을 만족하는 지원자는 원하는 프로그램 풀에 EOI를 등록합니다. 알버타의 EOI는 연방 익스프레스 엔트리와 달리 각 프로그램마다 별도의 풀을 사용하기 때문에, 등록 전에 어떤 프로그램으로 등록할지 미리 결정해야 합니다. 특이한 점은 각 프로그램마다 다른 풀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지원하지 않은 프로그램에서 초청장을 발행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마 미달이 발생할 경우, 다른 풀에서 자격을 만족하는 사람에게 초청장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NOI 수령: 일정 기간마다 초청(draw)이 이루어지고, 이때 초청 점수가 발표됩니다. 아직 초청이 이루어진 적은 없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보면 보통 2주에 한 번 정도 초청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인의 점수가 초청 점수를 넘으면 알버타 주정부로부터 NOI(Notice of Interest)를 받게 됩니다.
3. AAIP 신청: 초청장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수락하고, 60일 이내에 영주권 신청서와 요구되는 모든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4. 주정부 승인서 수령: 서류를 제출하고 신청서 심사 차례가 되면 주정부에서 심사를 진행하며, 통과되면 주정부 승인서인 Nomination Certificate을 받게 됩니다.
5. PR 신청: 이후 연방 정부에 영주권 신청서와 주정부 승인서를 제출하게 되며, 연방에서는 전 가족의 결격 사유 심사를 진행합니다. 범죄나 신체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최종적으로 영주권을 받게 됩니다.
AAIP 풀 등록은 9월 30일 처음 시행되었으며, EOI 신청은 매우 간단합니다. 각 항목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알버타 주정부는 연방 익스프레스 엔트리와 달리 알버타 EOI 시스템에서는 한 사람이 하나의 풀만 등록 가능하며, 프로그램을 지정하여 등록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원하지 않은 스트림에서도 초청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대기자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자격이 된다면 어느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것이 초청받기에 유리할 지에 대한 전략이 요구됩니다.
알버타 EOI 시스템은 시행 초기로 시스템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9월 30일 ~ 10월 15일 사이에 제출된 EOI는 등록 후 점수가 나오지 않을 수 있으며, 10월 16일 첫 초청 전까지는 점수가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제출된 EOI는 1년 동안 유효하며, 등록 후 내용을 업데이트할 수 없습니다. 풀 등록 단계에서 정부 신청비가 없으므로 수정이 필요할 경우 삭제 후 다시 제출하면 됩니다.
모두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점은 무엇보다 알버타 프로그램으로 초청을 받기 위한 점수가 얼마나 될 것 인지입니다. 10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첫 번째 초청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초기에는 초청 점수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청 점수는 초청 시기와 인원 수에 따라 크게 변동될 것입니다. 초기에는 점수가 상당히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적체된 신청 예정자들의 다수가 지난 3월 이후 영주권 접수에 어려움 겪고 여전히 지원 대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이 상당 기간 닫혀 있었기 때문에 신청 대기자가 어느 때보다 많고, 그 중에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갖춘 지원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팬데믹 동안과 그 이후 온타리오와 BC주에서 알버타로의 주 이동이 어느 때보다 많았고, 그중에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높은 영어 점수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층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청 점수대는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등록하고 특히, 그 중에 자격이 좋은 지원자들이 얼마나 되는 지에 달려 있습니다. 일시적 현상에 의해 적체된 신청 대기자가 풀에서 선발되어 소거되면 초청 점수는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타리오의 영주권이 어려운 이유는 새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자 전국의 좋은 대학들이 몰려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과 전문 직종 직업을 찾아 젊은 인재들이 몰리기 때문에 숫자적으로도 질적으로도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BC주의 경우 아시아와 가깝고, 캐나다에서 가장 기후가 따뜻하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여전할 것입니다. 알버타가 아무리 살기 좋은 지역으로 인기가 높아져도 밴쿠버나 토론토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초청점수는 또 시기에 따라서도 매우 달라집니다. 연방 EE 시행 초기에는 총점 1200점 만점에 LMIA 잡오퍼 점수가 600점으로, LMIA만 있으면 초청이 거의 보장되는 시기가 1-2년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별력이 너무 떨어지자 잡오퍼 배점은 TEER 00 레벨을 제외하고 50점으로 급락했고, 이후에는 개개인의 영어, 나이, 경력 등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알버타 점수 배점은 개인의 자격 조건에 변별력을 크게 두고 있지 않습니다. 알버타도 지원자가 온타리오나 BC주처럼 많아지면 개인의 자격 조건을 세세하게 따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은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AEE 점수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초청 점수는 시기에 따라 급변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의 행정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도 많고, 경제나 정치적 변수도 있으므로, 영주권 신청에는 운도 따라야 한다는 말이 꼭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버타는 이러한 변화 곡선의 주기가 짧으니, 길지 않은 기다림으로 대부분 지원희망자들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