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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캐나다 이민 정말 어렵네요. 2017-08-02 15: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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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0년 넘게 대형 호텔에서 요리사,쉐프로 근무한 사람입니다.

호텔에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외국인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고 그들과 접하다 보니 점점 한국 생활이 싫어졌습니다.

때마침 어학연수다 워킹할러데이다 유학이다 해서 이민 바람이 불던 상황이었구요.

요즘처럼 인터넷에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제대로 조사하면 다 나올 줄 알았는데 왠걸요. 

아무리 찾아보고 공부해도 이민이나 유학이나 이런것들이 혼자서 시작하기에는 진짜 어려움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한국에 모 유학 이민 센터를 이용해 벤쿠버에 학교+취업 프로그램으로 캐나다에 왔습니다.

그 때 저를 소개해준 분께서는 그냥 공부 안해도 되고 오픈비자로 1년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다라고만 설명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벤쿠버에서 학교는 안다니고 일만 했습니다.

벤쿠버에 살다보니 캐나다가 점점 더 좋아지고 여기에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당시만해도 이민은 나 같은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다 생각해서 감히 할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소위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인맥이 있는 상황도 아니었거든요.

그냥 요리사로 일한 경력 그리고 성실함 그거 가지고 밀어부치자니 난관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벤쿠버 식당 사장님 소개로 캘거리 식당으로 오게되었고 그 때부터 이민과의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게 되었지요.

사실 제가 2010년도에 캐나다에 왔고 영주권 준비는 2011년 부터 했었는데 작년까지도 별로 진척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영주권을 준비하던 시기는 비자 4년제한 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워크퍼밋으로 4년간 일하고 영주권을 못 따면 다시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처 자식 다 데리고 여기까지와서 이렇게 다시 가야하나 자괴감도 들고 너무 힘들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에 친한 형님의 소개로 SK랑 계약을 했는데 확실히 느낀 건 일하는 디테일이 다르다는 점 입니다. 

사장님께서는 제가 처음 캐나다에 온 그 때부터 현재까지 모든 제 비자와 실제 근무 경험을 비교하시며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벤쿠버에 있을 때 그 때 그 비자로 일만 하면 안된다는점을 짚어주셨고 그 외에도 합법과 불법을 오갔던 제 비자 기록들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게다가 4년제한이라는 무시무시한 제도를 잘 피해갈 수 있게 제 비자 서류도 잘 넣어주셨습니다.

저는 그 때 지금 일하고 있는 식당에서 매니저 자리로 비자를 받았고 AINP에 지원해서 1차 통과도 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잘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전에 영주권도 안되고 아무것도 안될 것 같아서 애랑 와이프 한국에 보냈었는데 지금 다시 와서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행복하다는 생각 자주 하고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처음 캐나다 오기로 결정했을 때의 그 마음과 기대를 이제서야 충족시키는 것 같습니다.

모든 면에서 많은 도움과 관심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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