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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방문했던 모든 이주공사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2017-08-10 15: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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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넷이나 둔 다둥이 가족의 엄마인 나.

캐나다로 여행왔다가 이 나라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이민을 결심했다.

여기에 있는 이주공사 여러 곳에 상담을 받았는데 모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내 남편의 과거 범죄 경력과 몇 가지 상황들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사람들이 매일 울고 다니냐고 물어볼 만큼 눈물을 달고 지냈던 것 같다.


SK에 찾아온 건 주변 지인들의 권유였다.

한번 가서 만나보라며 쥐어준 명함을 들고 사무실을 방문했다.

체구는 작지만 굉장히 당찬 여성 분이 나왔다.

그 때 그분이 했던 말, 어렵겠지만 한번 해봅시다.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같이 무언가를 하자고 손을 잡아줬던 그 순간이 언제였을까.


그 후로도 4년의 세월이 흘렀다.

행운은 우리 가족만 비켜가는 건지 비자하겠다고 찾아간 회사는 몇 달 지나 문을 닫았고

몇 달의 허송세월 끝에 또 다시 채용된 회사는 영주권을 할 수 없는 조건이라하고

정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나, 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버틸 수 없을 시간이었다.

언젠가 먼 미래에 내 캐나다 정착기를 책으로 쓰자며(제목은 "캐나다 이민 제대로 못하는 법" 정도가 되지 않을까?) 남편과 실없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렇게 고생을 거듭하다 지금 너무나 고마운 사장님을 만나 비자도 하고 영주권도 넣게 되었다.

남편의 사면 스토리를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여러 고비를 건너 결과적으로는 모든 것이 잘 된것 같다.

이 엄청난 시간과 고생과 노력을 함께해준 SK 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 가족은 한국에 돌아가야만 했을 것이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준 SK 모든 직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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