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독학으로 아이엘츠(ielts) 7.5 받기_Naver Study in Life 발췌2018-01-24 16: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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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전에, 과연 독학으로 아이엘츠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그 성공 여부가 궁금해서 '독학 아이엘츠'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다. 결과가 나오는 블로그나 사이트, 지식인 등 광고나 '이제 시작한다'는 글뿐이어서, 내가 원하는 정확한 정보(독학이 가능한가 아닌가)를 얻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이런 결과들은 꼭 절대로 불가능하고 하면서 무조건 학원에 가야 일정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만 해서 이렇게 공부해도 될 지 막막했다(지금 생각해보면 까페는 학원에서 운영하는 것이 많고, 조직적으로 답글 다는 것도 학원이나 과외사이트들이다). 


그래서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혼자 공부해서 7.5를 받고 나서, 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간단하게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내가 본 건 아카데믹이라서 제너럴보다는 아카데믹에 맞춰져 있고,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솔직히 아예 안 다니겠다는 결심보다는, 처음부터 학원 다니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공부하며 기초를 닦은 후에 첨삭이나 조언을 받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독학을 시작했다. 학원비가 굉장히 비싼데 비해서 인터넷에 아이엘츠에 대한 무료 자료는 생각보다 많은 편이기도 하고. 


배경 설명을 하자면, 내 영어 실력은 중간이다. 중고등학교 때는 영어 점수가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대학생 때는 오히려 영어를 아예 공부하지 않아서 벼락치기로 토플을 봐서 ibt 90점 내외가 나온 적도 있다. 작년에는 텝스를 준비한 적이 있지만 금방 그만 두었고, 12월 초에 아이엘츠를 보기 전 한 달 정도 공부해서 overall 6.5가 나왔었다 (L 6.5 R 8.0 W 6.0 S 5.5). 이후에 여러 사정으로 공부를 안 하다가 올해 4~6월까지는 하루에 3시간 정도, 7월부터는 6~7시간 정도(주말 당연히 포함) 공부했다. 솔직히 여러 이유로 집중력은 정말 최악인 나날들이었다. 어쨌든 리딩을 제외하고는 점수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사실 리딩은 작년에는 운빨이기도 했고 망할놈의 텝스 준비 직후라서 그런 것도 있다).




1. 입문

아이엘츠를 공부할 때 기본적으로 먼저 보면 좋은 책은 '줄리정's 불법 IELTS'다. 기본적이고 자세한 입문서인데다가, 모든 설명이 쉽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아이엘츠 공부 시작하기 전에, 그리고 학원(여부) 결정하기 전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표지 보고 학원 광고인줄 알고 안 사려고 했는데, 평이 좋아서 결국 구입했고 후회하지 않는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섹션별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고, 대부분의 유형의 문제에 접근하는 법, 유용한 공부 방법까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라이팅과 스피킹에 유용한 문구들도 예시로 나와 있는데, 이걸 외우고 시작하면 공부하기 편하다(단어가 아니라 일반적인 표현들). 꽤나 쉽고 편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책이기도 하다. 나는 한창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야 이 책을 봤는데 '처음에 이 책부터 볼 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물론 공부법에 대해서는 나온 대로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결국 '학원 가!'가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양한 문제 유형을 초심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유념해서 봐야 한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다른 책들로 빨리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2. VOCA

단어는 기초 중의 기초라서 여러 책을 참고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책들이 모두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하고 모두 적어보겠다. 


아이엘츠 시험에 가장 유용했었던 것은 다음 까페(Ielts school)에서 구입한 제본 책이었다. 작년 4~5월 경에 샀는데 당시에는 출간이 되지 않은 책이어서 싸게 구입했다. 이 책의 장점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몇몇 동사들의 동의어를 한번에 공부할 수 있다는 것과 단어 이외의 표현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ielts는 단어 바꾸기(paraphrasing)가 핵심이라서, 리딩에서도 지문에 같은 뜻의 다른 단어를 골라야할 때도 있고, 라이팅에서도 표현을 달리 해서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모든 영역을 한번에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역시 책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제본책이므로). 예를 들어 단어의 영국식 표현과 미국식 표현이 혼재되어 있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쓸 경우에는 시험에서 인정되기는 하지만 (즉 미국식도 상관없다) 혼용하면 감점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카더라이긴 하다). 지금은 해당 학원에서 책을 공식적으로 출간한 것 같은데 이런 건 감수해서 나왔길 바란다. 그리고 예시 문장도 같이 외우면 좋다고 되어 있었지만, 사실 그것들이 너무 길고 복잡한 편이라 이것을 통으로 외워서 실전에 쓸 수 있는 토종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것 같고, 나도 못했다. 


문장을 외우고 사용하는 데에는 오히려 쉬운 줄리정의 보카책이 좋다. 이 책은 단어가 사용되는 문장 표현이 쉽고 간결하여 스피킹과 라이팅에 바로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줄리정쌤의 블로그에서 mp3를 다운 받을 수 있는데, '한국어-영어' 이런식으로 단어만 읽어주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mp3를 별도로 구매하더라도 예문도 같이 녹음했으면 좋을텐데, 이 점이 조금 아쉽다. 무엇보다도 단어 수준이 별로 높지 않아서 단어만은 이 책에만 의존하는 것도 좋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영국식으로 단어 녹음이 되어 있고, 표현도 모두 영국식에 맞춰져 아이엘츠 공부에는 좋다. 


그리고 이 단어장들을 외우기 전에 예전에 봤었던 Test engine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토플 단어 2,000개가 나온 책을 보았다. 꽤나 오래 전에 산 책이고, 지금은 찾아보니 여러 권수로 쪼개져서 나와 있다 (이렇게 학생들의 등꼴을 빼먹는 악덕 출판사들의 행태는 날이 갈수록 막장이 되어 가고). 이 책은 대학생 때 토플을 준비하면서 몇년 전에 보았고, 수록 단어가 2천개라서 웬만한 단어들을 커버하고 있으며, 수준도 중~중상 정도였기 때문에 아이엘츠에도 도움이 되긴 했다. 하지만 ABC 순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외우는데 정말 헷갈리고 비효율적이라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다. 내 경우에는 예전에 동일한 책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쓸만했다. 


BBC의 6 minute English도 단어 및 표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영국식 표현 및 문장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리스닝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3. Grammar

문법 기본은 캠브리지 Grammar in use가 좋은데 양이 많아서 이걸 모두 공부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이기 때문에, 강의를 듣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아니라면 요약본이라도. 나는 퇴사 전에 회사 사이트를 이용해 박상효 쌤의 강의를 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사실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ㅎㅎㅎ). 특히 시제 부분, 즉 강의 앞부분만 들어도 도움이 많이 된다. 문법은 아무래도 라이팅/스피킹의 기본이므로 먼저 기본적인 사실을 정확히 익혀두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4. 모의고사

Cambridge Ielts 시리즈 중 최근에 나온 9부터 역순으로 보는 게 좋다고 한다. 특히 4권 이전은 지금과 난이도가 많이 다르다고 한다. 실제로 9권의 스피킹/라이팅은 다른 데서 볼 수 없던 놀라운 문제들로 되어 있다. 이 시리즈의 최장점은 언젠가 정말 시험에 나온다는 거다. 똑같지는 않지만 내용 또는 구성이 비슷하게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모의고사 책들보다 대표적이고, 문제 내용도 실제로 좋다.

 

책도 이미 굉장히 비싼데, CD까지 별매라서 mp3로 다운 받았다. 집에서 들을 때는 당연히 스피커로 들어야 하고, 리딩/라이팅 시간은 일부러 3~5분씩 줄였다 (시험의 긴장감을 나름 반영). 똑같은 문제를 여러 번 푸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리딩은 문제지에 표시를 안 하면서 풀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리스닝/라이팅은 여러 번 했고, 리딩은 한번만 풀되 정확하게 풀려고 했다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문제 풀다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을 때엔 구글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강의나 해설풀이들이 혼자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된다. (예: cambridge ielts 8 test 1 reading passage 1 / 한국어로 검색하면 학원 광고가 대부분이므로 정보를 원한다면 무조건 영어로 검색해야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답/문제를 끝까지 분석해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영쿡애들이 이런식으로 문제를 내는구나, 이런 관점에서 보는구나 이런걸 이해하는 차원에서) 혼자 이해가 안 될 때는 해설 및 강의를 보면 좋다. 당연히 무료다. 학원 강의 중 캠브리지 해설반이 있던데, 사실 이런 무료 강의와 내용이 대동소이할 것 같다. 물론 해설이 모두 영어이므로 리스닝 및 기본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그리고 굉장히 천천히 쉬운 단어로 설명하기 때문에 공부하기 편하다. 




5. 구글링

아이엘츠는 본인들 말대로 전세계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영어로 팁을 찾는다면 유용하고 좋은 내용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구글 및 유투브가 좋다. 네이버 다음에서 백날 쳐봐야 대부분 광고글이고 쓸 데가 없다. 따라서 궁금한 게 있다면 구글에서 영어로 질문을 하면 좋다. 물론 나는 항상 구글 직빵이지만 그중에 괜찮아서 자주 이용했던 사이트를 소개한다.


1) 라이언 강의   http://www.youtube.com/channel/UCKrhTJTTUp9Kx2KEoxGp2QA

  점수를 크게 올린 학생들의 생생 증언도 들을 수 있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다른 데서도 볼 수 있고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시간 낭비다. 가끔 공부하기 싫을 때 들으면 조언 같은 것을 얻을 수는 있다. 강의 중에서 팁이나 structure 구성, 또는 문제를 푸는 내용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보는 것이 좋다. 


2) 엠마 강의   http://www.youtube.com/channel/UCVBErcpqaokOf4fI5j73K_w

  이 강의는 캐나다 강사들이 만든 것인데, ielts쪽만 보면 된다. 기본 강의나 다른 시험도 같이 업로드되고 있다. 매우 크고 쉽고 정확하고 느리게 강의를 하기 떄문에 알아듣기 편하고, 팁이 간결하면서도 유용하다. 공부 시작 전에 보면 좋다.


3) word reference http://www.wordreference.com/

  전치사가 헷갈릴 때 자주 찾아봤다. 비영어권 사용자들이 표현을 물어보면 영어권 사용자들이 대답해주는 사이트다. 언어라는 게 사실 유동적이기도 하고, 표현이 다양하기 때문에 책 이상의 다양한 표현들을 익힐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주관적이라는 게 최대 단점으로, 가끔은 영어권 사용자들끼리 피 튀기는 토론을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지역별로 다른 표현이 많아서 사실 이런 논쟁이 많은 표현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 그래머 걸 http://www.quickanddirtytips.com/grammar-girl

  그래머걸은 미국의 팟캐스트에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문법 강의(한 마디로 우리말 지킴이)다. 팟캐스트 들으면 진짜 정신 없는게 문법소녀의 말이 정말 엄청 빠르다(점점 느려지고 있기는 하다. 외국인이 많이 듣는다는 것을 인지한 모양). 어쨌든 사이트에서 subscribe하면 메일로 팁이 비정기적, 그러나 꽤나 자주 온다. 물론 미국인 대상이므로 지나치게 자세한 내용도 있지만 알아두어서 나쁠 것 없다. 영국과 미국이 다른 경우, 내지는 미국 내에서 다른 경우도 설명 다 해주는 착하고 친절한 언니다. 그래머 걸의 책은 국내에 번역되어서 나와있는데, 시간이 있다면 한번 보는 것도 좋을 듯(하지만 차라리 박상효 쌤 강의가 시험엔 직빵).


5) 사이먼 http://www.ielts-simon.com/

  내가 자주 이용한 사이트는 아니지만, 특히 좋은 것 같아서 즐겨찾기로 걸어두었다. 실제로 예문도 많고,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아이엘츠 공부 자료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로, 업데이트도 굉장히 잘 된다.




6. 까페

인터넷 까페로는 네이버의 아이엘츠 독하게 하는 사람들(이하 아독사), 다음의 ielts school이 있다. 아독사는 해커스에서, 다음 까페도 학원으로 추정되는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카페의 단어장이 유용했지만, 공부할 때엔 인터넷을 아예 켜지 않는 게 좋아서, 까페에서 제본한 단어장과 라이팅/스피킹 history북을 구매해서 보았다. 반면에 네이버 까페는 무료로 푸는 자료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다가, 댓글이나 글을 써야 주는 이벤트 성이라 시간 대비 비추천이다. 네이버 까페에서 얻는 가장 좋은 정보는 시험장 정보나 아주 최근 문제 정도다. 아무래도 사용자가 많고 정보 공유가 좀더 활발한 편이다.


참고로 이들 까페와 기타 다른 블로그에 나오는 '영어에 도움되는 미드/영드'는 공부와 전혀 소용 없다. 그 시간에 공부하는 게 훨씬 빠르다. 어차피 영드 표현이 시험에 나올 것도 아니고, 리스닝도 전혀 다르다(시험은 강의, 영드는 말 그대로 대화). 말 그대로 공부 디지게 하다가 밥 먹을 때도 영어에 빠지고 싶다면 이런걸 보는 게 좋겠지만.... 나는 그 시간이라도 한국어와 함께 하고팠다.



섹션 별 공부법은 별도 포스팅, 내용은 당연히 중복 포함.




+ 시험날 팁


1) 시험장에 가면 먼저 짐을 맡겨야 한다. 연필이나 샤프, 지우개, 물병을 제외하고 다 맡겨야 한다. 인공 눈물도 안 된다(...). 물병은 라벨을 떼어야 가지고 들어갈 수 있고, 개인 물병에 무늬가 있으면 역시 반입이 안 되므로 그냥 500원짜리 생수(투명한 병)를 사서 가는 게 좋다. 머리끈이나 머리삔은 미리 꼽으면 가져갈 수 있다.


2) 8시'까지' 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8시부터 짐 맡기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짐을 맡기면 당연히 그때부터는 그냥 아무것도 없이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알아서 시간 맞춰 가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도착해봤자라는 것이 내 결론). 물론 너무 늦으면 당연히 못들어 가고, 들어가기 전에 소요 시간이 넉넉잡아 5~10분이므로 계산을 잘 해야 한다. 게다가 사람들이 한번에 몰리는 건 생각하기도 싫다. 8시 45분터인가 50분부터는 입실 안 된다. 나는 일찍 도착하더라도 그냥 책 좀 더 보고, 짐 맡기는 것은 사람들 도착하는 상황을 봐서 30~35분 사이에 했다. 시험을 처음 볼 때는 이걸 몰라서 8시 5분이었는데 늦을까봐 미친듯이 뛰었다. 도착했더니 나 빼고 모두 평온한 상태였던 기억이 난다 (속았다).


토익과는 다르게 8시 50분에 다 불러 앉혀놓고 그제서야 리스닝이 잘 들리는지 파악한다. 엄청 짜증나는 일이다. 이런 체크는 미리미리 좀 하면 좋겠지만 수험생들에게 모두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러는 것 같다(이해는 하지만 짜증도 멈출 수는 없다). 게다가 introduction은 국문으로도 하지만 영문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 지루하고 길다. 이때부터 12시 15분 정도까지 화장실 못 간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첫 시작 후 1시간은 무조건 못가게 되어 있고(리스닝) 이후에는 가긴 갈 수 있지만 시간이 생명인 리딩과 라이팅에는 치명적이다. 알아서 잘 조절하는 것이 좋다.


3) 연필 및 지우개는 사실 안 가지고 가도 된다. 시험장에서 제공한다. 하지만 그 연필들은 대부분 HB라서 B를 쓰는 나는 내 걸 가지고 갔다. 지우개 역시 어렸을 때 지우개 따먹기 하면 100% 질만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필기구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면 그냥 가는 것을, 민감하면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 사실 필수지참품은 여권 뿐이지만 필기구 및 물은 알아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스피킹 시간은 라이팅 다 끝나고 알려주는 엿같은 제도를 고수하고 있어서 응시자를 굉장히 불편하게 만든다. 라이팅까지 다 끝나야 그날의 스케쥴을 짤 수 있다. 심지어 6시까지 기다린 적도 있다. 방배중은 까페거리 골목에 있고 주변에 국립중앙도서관까지 있어서 좋은 편이었다. 시험주관업체에서는 늦게 접수(돈 계산)할수록 오래 기다린다고 한다. 최근에는 서울교대에서 시험 보면 스피킹 시험은 다음날 보게 되어 있었다. 


5) 토익이나 텝스는 맨 뒤에 앉은 사람이 걷는 것도 있지만 이건 감독관이 알아서 해준다. 이거 하나는 편하다. 지그재그로 앉게 되어 있는 것은 감독관의 편의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런 것 이외에도 걷고 난 다음에 일일이 확인을 다 하기 때문에, 솔직히 주감독관의 노하우 및 성격에 따라서 끝나는 시간이 5분~10분까지도 차이 난다. 요령 있는 감독관은 답안지 체크도 빠르고 부감독관에게 지시도 빨리 내리는 편이다.


6) 줄리정쌤 책에는 리딩때 스펠링 체크해서 리스닝 답안을 고쳐도 된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감독관이 이를 하면 안 된다고 공지하고 답지 뒷면을 넘기지 못하게 하므로 그냥 이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역시 평소에 단어 암기할 때 스펠링을 열심히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


7) 시험 보기 전에 찍은 사진은 성적표에도 흑백으로 나온다.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따로 올리게 하든가! 첫날에는 왜 시험보는 사람들이 화장을 진하게 했나 궁금했는데 나중에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당연히 사진 잘 나왔는지 확인하는 것 따위는 없다. 찍는건 자유지만 출판 여부는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어쨌든 나도 이후에는 화장을 하고 갔다. 


8) 리스닝을 들을 때 울리는 게 싫은 사람들은 대학교를 피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강남역에 있는 무슨 센터에서 봤는데 리스닝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방배중은 약간 울리긴 하지만 역시 중/고등학교는 모든 단체 방송의 메카답게 울리는 정도가 덜 하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봤을 때는 정말 최악이었다. 교실별로 소리를 크게 틀기 때문에 미친듯이 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옆 반의 스피킹 소리까지 간간히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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